태백실비촌에서 숯불 연기 속의 갈비 맛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초가을 기운이 느껴지던 주말 저녁, 영월에서 일정을 마치고 나니 따뜻한 불 앞에 앉아 고기를 먹고 싶었습니다. 이날은 가족과 함께 움직였고 메뉴를 정할 때 자연스럽게 갈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로 116 1층에 있는 태백실비촌으로 향했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닌 뒤라 처음에는 빨리 주문해서 배부터 채우자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자리에 앉아 고기를 불판에 올리자 마음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표면이 익는 모습을 지켜보고 적당한 순간에 뒤집다 보니 식사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괜히 첫 판부터 많이 올리지 말자는 말도 나왔습니다. 바로 구운 갈비 한 점을 먹고 다시 다음 고기를 올리는 과정이 이날 저녁에는 잘 맞았습니다. 예상보다 대화도 길어졌고 잠시 멈춰 물을 마시는 시간까지 여유롭게 느껴졌습니다. 영월 여행 중 여러 장소를 빠르게 돌아보는 일정도 좋지만 하루 끝에 시간을 조금 비워두고 갈비를 구워 먹는 방식도 기억에 남습니다. 든든한 저녁과 함께 이동의 피로를 천천히 풀고 싶었던 목적에 잘 어울리는 한 끼였습니다. 1. 하송로에서 천천히 찾았습니다 태백실비촌으로 이동할 때는 하송로 116을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안내를 따라갔습니다. 영월읍을 처음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목적지와 가까워졌을 때 주변 건물과 화면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수월합니다. 저도 도착 안내가 가까워지자 속도를 낮추고 위치를 살폈습니다. 잠깐 다른 곳을 보는 사이 지나친 것은 아닌가 싶어 지도를 다시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혼자 "116만 잘 보면 됩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소에 1층이라는 정보까지 있으니 건물에 도착한 다음 위치를 찾을 때 함께 기억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영월 시내에서 관광이나 다른 일정을 마치고 방문한다면 출발 시간을 빠듯하게 잡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길은 지도에 표시되는 시간보다 체감 이동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저녁 식사 전 약간의 여유를 ...